Common Methodological Confusions in Diabetes Care ( Language: Korean) Part 3

7. 비관적인 예측 (2)

 

반면, 위의 당뇨Establishment에 속하지 않은 부분도 그다지 희망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당뇨Establishment에 속하지 않은 부분을 便宜상, 在野당뇨계라고 불러보자.  필자의 意見으로는 재야당뇨계에도 아직은 큰 희망을 걸 수가 없는 것 같다.

사실, 당뇨에 도움이 되는 植物은 알려진 것만 2, 500개, 아마, 알려지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수 만가지 가 될 것이다. 따라서, 민간 처방이나 동양의학의 처방으로 당뇨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常識일 뿐 아니라, 엄연한 事實이다.  당연히, 어느 식물에서 추출한 것이 당뇨에 좋다라는 기사와 소문과 민간신앙은 지금까지 부지기수로 나왔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나올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부지기수로 출현하는 `당뇨에 좋은’ 植物들에 관한 주장들은 당뇨 Establishment쪽에서 `그런 것들은 효과 없어요’라고 소리만 한 번 지르면, 자취도 없이 쑥 들어가고 만다. 처음부터 自信이 없는 주장을 한 當然한 결과일 수도 있고, 싸워보았자 勝算이 없을 것이라는 자포자기의 태도일 수도 있다. 거기다가, 藥師法과 식약청 보건소 같은 단어를 들먹이면서 겁을 주면, 재야(在野)당뇨계에서 출현한 제품은 꼬리를 내리고 쑥 들어가기 마련이다. 계속해서 눈부분을 검은 선으로 가린 사진들을  광고에 출현 시켜가면서, `간증’ `경험담’위주로 몇 번 광고를 하다가, 그나마 슬그머니 사그러가는 `관행’이 계속 반복될 가능성이 아주 높다. 아주 비양심적인 경우가 많다고 본다. 개발자 자신도 자신의 제품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어떠한 부작용이 있는지, 重金屬이 얼마나 들어가 있는지…이런 것에는 관심도 없고, 관심이 있다한들 어찌 해볼 방도가 없을 것이다.  필자가 그 동안 조사한 바에 의하면, 한국과 일본 대만의 경우, 당뇨에 좋다면서 출현한 제품들의 시장에서 존속하는 평균수명은 6개월이 채 안된다. 여러 해 걸려서 축적해야되는 임상 통계 같은 것은 재야당뇨계에서는 꿈을 꿀 수도 없다. 하여간, `당뇨에 좋은’ 식물이라는 것의 종류가 수 천 가지에 이르고, 이를 이용하는 재야당뇨계 자체가 계속해서 자체 진화하기 때문에, 그리고, 화학제제가 워낙 부작용이 심하기 때문에, Underground Market을 어느 나라에서건 완전하게 없앨 수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식물들로부터 기가 막힌 제품이 출현한다 한 들, 아래의 이유로 인하여 그것이 당뇨 Establishment에 의해 받아들여지거나, 시장에서의 어느 정도의 규모를 달성할 가능성은 아주 작아진다.  당뇨Establishment에서도 엄청난 구조적 문제가 있듯이, 재야당뇨계에서도 정말 심각한 구조적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일단 재야 당뇨계의 구조적 문제를 잠깐 살펴보자.

7-1. 자연 물질을 사용하였을 경우에는 특허 취득에 제한이 있다. 이 문제가 있기 때문에, 연구 건 생산이건 마켓팅이건 대량투자를 할 수가 없다. 대규모 투자를 하지 않은 연구와 마켓팅은 天運이 따르지 않으면 그 품질이 나쁠 수밖에 없다. 현재, 필자가 보기에는 그런 식으로 천운이 따라준 연구나 제품은 없는 듯 하다. 현재, 일본은 전세계에 식물관련 특허출원의 약 반(半)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별로 실질적인 결과를 못 거둘 것으로 믿어진다. 필자가 과문(寡聞)하여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최근 식물관련 특허를 내어서 돈을 벌었다는 이야기는 `택솔’의 경우 이외에는 들어본 적이 없다. 특허로는 공개(公開)하지 않은 추출기술이나 보관기술이 있다고 주장을 하여 경쟁상품과 마켓팅 상의 차별화를 시도할 뿐이다. 아니면, 진정한 구성성분이 특허로 공개가 되지 않았을 뿐이다.

7-2. 어렵게 여러 가지 기교(技巧)를 써서, 특허를 취득하였다하더라도, 누군가 지적 재산권을 침범했다고 해서, 그 것을 침범했는지 하지 않았는지 잡아낼 수가 없다. R&D에 대규모의 투자를 했다가는 유사제품에 좋은 일만 시켜줄 뿐이고, Active Ingredient(유효성분)의 궁극적인 Identification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불법으로 모방을 했다하더라도 불법 모방했다고 광고하지 않는 한, 적발과 처벌이 불가능하다.  아니, 오히려 실제로 모방하지도 않았지만 모방했다고 하는 거짓상품들 때문에 더욱 골치를 앓을 것이다.

7-3. 또, 천연물질을 사용했을 경우, Active Ingredient를 찾아내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화학분석의 피크가 Active Ingredient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천연물질을 2-3개 사용하여 가열 합성하는 경우 Active Ingredient를 찾아내는 것은 거의가 아니라 확실히 불가능하다. 라면을 조리할 적에 90도에서 조리한 라면과 100에서 조리한 라면의 맛이 다른 이유처럼, 무한히 많은 화학물질의 무한히 많은 조합이 신체에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 중의 어느 성분이 유효한 것인지를 완벽하게 찾아낼 수는 없다. 왜냐하면, 무한히 많은 종류의 화학합성이 동시에 종합적인 작용을 하여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궁극적인 Modes of Action이나 Pathway도 발견해 낼 수가 없다. 단지, 약의 효과를 중간에서 검증하는 정도에서 Modes of Action을 찾아낼 뿐이다. 당연히, FDA의 의약품허가를 받는 것은 물 건너간 것이고, 당연히, 직접 표현을 사용한 광고는 물 건너간 것이다. 예를 들어서, 우리회사 제품의 경우 식품으로 판매허가를 받았지만, 광고에 Diabetes (당뇨)라는 말을 사용하지 못한다, 단지 Blood Glucose Control(혈당조절) 이란 표현을 사용할 수 있다,

7-4. 가령 만의 하나 Active Ingredient를 찾아낸다 하더라도, 제품의 Standardization(균일화)을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같은 쌀이라 하더라도, 올해 수확한 쌀과 작년에 수확한 쌀의 화학성분이 완전히 일치하는 것이 아니다. 올해 한 지방에서 수확한 같은 품종의 쌀도 순이 네 집에서 심어서 수확한 쌀과 철수네 집에서 심어서 수확한 쌀은 화학성분이 완전히 일치할 수가 없다. 토질 강우량 일조(日照)량 등이 달라지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어느 해 어느 지방의 포도’ 식으로 `조합에서 모든 조합원 농가의 산출을 모두 거두어 들여서 섞어서 어느 정도의 균질성(均質性)을 확보하는’ Batch Approach나 Vintage Approach를 하는 이외에는 완벽한 수경(水耕)재배를 하여야하는데, 그것도 비용이 엄청나게 들어서 현실성이 없다. Standardization에 관한 한 뾰죽한 방법이 없다는 이야기이다. 또, 생약제품에 얼마만큼의 Standardization이 필요한가의 문제도 곰곰히 생각해 보아야한다.  일부 Standardization을 주장하는 천연생약성분의 상품이 있으나, 별로 신빙성이 없는 주장일 뿐이다. 단지, Standardization을 했는지 하지 않았는지를 알아 낼 수 없기 때문에 그렇게 주장해도 발각이 되지 않는다는 것뿐이다.  천연생약제품은 대규모 임상실험을 해서 어떤 결론이 난다 한들, 그 다음 해 만든 제품이 그 전 해의 제품의 결과가 그대로 반복 적용된다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대규모 임상실험자체가 무의미하다. 그렇다고 매년 수 억불을 들여가며 매년 임상실험을 반복할 수 없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자연물질을 재료로 사용하는 한 임상실험과 Standardization과정을 완벽하게 달성한 제품을 상업화 할 수 없다.  매 제품마다 Variation이 아주 심할 수밖에 없다. 원천적으로 그렇다. 따라서, 어떠한 통계의 결론도 매년 똑같은 뱃치로 매년 반복하지 않을 경우 어떠한 통계적 결론도 Extrapolate할 수 없다. 가령, 예를 들어, 효과가 1년 이상 2년에 걸쳐서 나는 제품이라면, 1년에 한번 수확을 하는 약초를 가지고는 정의상 당연히 통계적 결론은 불가능해진다.  자연제품은 보관 년 수에 따라 제품의 성질이 변한다. 당연히 Standardization 은 불가능하다. 당연히 확실한 임상실험이 불가능하다.  극단적으로 매번 다른 약을 써서 실험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틀림없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매년 제품이 다르다는 점을 넘어서서 월 별 제품의 성분의 내용이 다를 가능성도 있다.

7-5. 따라서, 대기업은 소비자가 그 제품과 관련하여 재판을 걸어올 경우 그에 대한 방어가 아주 난감해진다. 사실, 재판을 걸어도 소비자에게 거증(擧證)책임(責任)이 있고, 소비자 자신도 재판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주 어렵게 되어있기 때문에 재판을 안 걸게 될 것이라는 방어벽이 하나 있을 뿐이다. 자연제품이라는 것이 원천적으로 그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 하더라도,  전세계의 어느 한 지역에서 판사가 소비자의 손을 들어 줄 가능성은 언제든지 존재한다.   그 해당 대기업은 법정에서 능지처참을 당할 것이다.  대기업은 이런 사건에 대하여 보험으로써 처리를 할 수가 없다. 보험회사로서도 그 위험을 측정할 길이 없기 때문이다.  Active Ingredient를 모르고, Standardization도 되어있지 않고, Modes of Actions를 모르고 있는 상황하에서 대기업은 이런 재판에서 아주 불리하게 되는 것이다. 꼭 무슨 부작용이 있어서 재판이 걸리는 것보다는 누구던지 효과가 없다고 재판을 걸면, 효과가 있다고 광고나 주장을 한 사람이 어느 정도는 증명을 해내야 할 것이다. 그런데, 그 증명의 결정적인 도구인 Active Ingredient를 모르고 있는 것이다. 통계는 상관관계를 나타낼 뿐이지, 인과관계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통계라는 것이 앞에서 필자가 말했지만, 거의 모두 빵 점  짜리 통계이다. 일단 법정에 나가면 떡이 나게 되어있는 자료들인 것이다.

7-6. 사실, 중국정부가 동양의학의 처방하나를 지목하여 그 과학성을 갖추기 위해 개입하거나, 인도정부가 아율베다의 한 처방을 지목하여 그 과학성을 갖추기 위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개입할 가능성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즉, 어느 어느 제품은 중국정부가 공식적으로 대규모임상실험을 하여서 안전성과 효과를 보증한다 이런 식으로 광고를 할 수 있도록 말이다. 그런데, 필자의 의견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거의 없다고 본다. 만약에 중국정부에서 어느 제품을 수 천명에게 테스트하여서 그에 대한 자료를 제시한다 하더라도, 여전히 Standardization, Identification, Patentability의 문제가 남아있다.  또, 당뇨의 경우라면, 중국은 이미 그 효과가 잘 알려진 육미(六味)지황탕(地黃湯)이나 유소산 등의 효과를 넘어서면서 이 만큼의 신규(新規)투자를 할 만한 가치가 있는 제품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미 상당히 알려진 육미지황탕이 상당히 효과가 있고, 나머지는 이래 저래 특허가 나올 수 없고, 나온다 하더라도 지적재산권의 보호가 안되기 때문에, 수 천만 불을 들여서 대규모 임상을 실행할 경제적 이유를 찾아 볼 수도 없을 것이다. 인도의 아율베다도 마찬가지이다. 현재, 새로운 특허를 취득하면서 수천 만 불을 들여가며 아율베다의 어느 처방을 과학화하더라도, 아마, 이미 잘 알려진 아율베다의 처방인 Pterocarpus Marsupium의 효과를 능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10억이상의 인구를 가진 중국과 인도가  전통처방을 과학화하여 시장에서 유통시킬 상품화하는 것이 정부가 개입하더라도 어렵다면, 일반 기업이나  다른 나라나 다른 상품의 경우는 말 할 것도 없다.  필자의 생각을 간단하게 다시 정리해보면, 육미지황탕과 Pterocarpus Marsupium과 같이 이미 오래 동안 알려져서, 지적 재산권의 대상이 될 수 없는 강력하고 우수한 처방이 있기 때문에, 중국과 인도에서는 효과와 안전성에서 그 것들을 능가하면서도 수 천 만 불을 새로 투자할 만한 새로운 처방을 찾기가 어려울 것이고, 따라서, 중국정부와 인도정부는 그런 식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이다. 관련하여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인데, 양약(洋藥)이건 동양의학의 약이건 간에, Placebo가 아니라, 육미지황탕과 Pterocarpus Marsupium을 컨트롤 그룹으로 놓고 통계처리를 하는 것이 아주 좋은 관행이 될 것이다. 육미지황탕과 Pterocarpus Marsupium보다도 좋지 않은 것은 아에 말도 꺼내지 말라는 의미이기도 하고, 위에서 지적한 RCT의 여러 가지 문제점도 피할 수 있고해서 아주 좋은 통계적 방법론이 될 것이다.

당연히, 중국과 인도의 전통처방은 어느 고을 어느 집안의 3 백 년 된 秘方,..의 형태로 남아있을 것이다. 한국과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소위 秘方을 수집하는 것을 아마추어 차원의 취미로 하고 있는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이러한 비방들 가운데에는 상당히 임상적 가치가 괄목한 비방들이 散在하고 있는데, 안타깝게도, 일정규모이상의 상품화가 되어서 시장에서 일반 消費者가 이를 시장에서 접할 수 있을 확률은 거의 제로이다. 이와 관련하여 한가지 애석하기 짝이 없는 것은 소위 이런 비방들이 傳受자들이 거의 멸절(滅絶)되고 있어서 실제로 그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또, 전수자들 가운데는 그러한 비방의 근본 정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아주 많았다. 그러한 비방들은 사실 지식의 축적과 전달을 위해 지식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당연히 나올 수 있는 결과이다.  안타까운 것은, 그렇게 없어져가는 비방들 가운데는 없어져서는 안 될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단지, 무엇이 없어져서는 안되고, 무엇은 없어져도 되는가를 영원히 알 수가 없도록 현대의 시장구조와 의약계의 먹이사슬이 짜여있는 것이 안타깝다는 것이다.

7-7. 대기업이 자연물질로 만든 생약제품으로 당뇨시장에 뛰어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애매한 약효를 표방하면서 코카콜라처럼 마켓팅에서 승부를 거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규모 조직적인 마켓팅은 자신들이 파놓은 FDA와 같은 규정이라는 덫에 걸려서 완전히 불가능하다. 당뇨라는 말을 표시할 수도 없고, 혈당이라는 말도 표시할 수 없고, 사용법도 자세하게 표시하면 약이니 그렇게 할 수 없고, 포장도 약이라고 오해할 수 있는 포장을 해서는 안되고,…  마켓팅으로 승부를 걸 수 없게 되어있다.  自繩自縛이라는 표현이 이렇게 딱 들어맞는 경우가 없다. 이렇게 마켓팅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 있는 곳은 현재 미국이 유일한 경우이고, 필자가 경영하고 있는 회사도 미국시장을 가장 중요한 시장으로 움직이고 있다.

8. 비관적인 예측 (3)

8-1. 필자의 경험으로 보면, 당뇨에 확실한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극히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어떠한 자연 식물을 원료로 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적어도 하루에 20 그람에서 100그람의 원료를 구강을 통하여 딜리버리 (`몸 속에 전달’이라고 번역해보자) 해야 된다. 여기에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현실 상의  문제가 따른다.  20 그람이라고 하면 보통 커다란 국수저로 3숫갈정도의 양에 해당하고, 100 그람이라고 하면, 15 숫갈에 해당한다. 이 것은 상당히 많은 양이다. 그리고, 아래에서 조금 더 설명하지만, 압축이나 액체 추출에서도 문제가 상당히 있다.

8-2. 추출 포장 안전성 검사를 마치려면, 적어도 수년의 준비기간에 수 백 만 불이 들어갈 수 밖에 없다.

8-3. 그리고, 동물실험 임상실험까지 포함되면, 쉽게 수 천 만 불이 들어간다.

8-4. 모든 디스트리뷰터의 마진이 상당히 높다. 따라서, 소비자까지는 심한 경우 10 배정도의 Mark Up을 생각해야된다. 따라서, 최종소비자가격이 월 200불에서 300불이 되지 않고는 수익성을 맞추기가 기술적으로 절대로 불가능하다. 월 200불 정도의 제품을 소비자에게 판매하여 볼 적에 시장에서 받을 저항을 한 번 겪어보기 전에는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없다. 의료보험을 통하여 반강제적으로 지불이 되지 않는 한 개인의 호주머니에서 지불되는 액수는 거의 월 200불에서 300 불 사이가 그 상한이라고 보면 된다.  심지어는 먹지 않으면 죽는다고 알려진 AIDS제품도 월200불 정도에서는 시장의 저항을 받는다. 역설적으로 말하면, 월 200불 정도에서 인간이 자기의 목숨의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고도 주장해볼 수도 있다.  어느 정도 선택의 자유가 주어졌을 경우에 인간이 선택을 하고, 그 경우에 형성된 가격이 정당하고 합법적인 시장가격이다. 그런 의미에서 선진국에서도 월200불 정도가 인간이 자신의 생명에 책정하는 최대한도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시장가격인 것 같다고도 생각이 든다. 미국이 그럴진데, 후진국은 말할 것도 없다. 사실, 생약제품의 (안전하고 효과가 좋아도) 가격이 비쌀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약점이고, 化學製劑의 가장 큰 장점이 (독성이 강하더라도) 가격이 아주 싸다는 것이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된다.

8-5 또, 위의 계산대로라면, 자연식물을 원료로 이를 켑슐의 형태로 제대로 압축하여 딜리버리할려면, 위의 계산에 의하면, 한 달 사용량에 원가만 200 불 정도가 된다. 그러나, 압축을 했을 경우 그 효과가 유지되는지, 새로운 독성이 발견되는지는 전혀 미지수이다.  왜냐하면 열을 가하는 과정에서 화학구조가 불안정하게 되기 때문이다.  천연물질을 사용하는 제품에는 이 문제는 피할 수가 없다. 또, 압축의 비용이 만만하지가 않다. 알콜을 쓰고 고온을 사용하지 않는 한, 소비자에게는 당연히 월 600불 700불의 비용을 받아야된다. 시장에서 강력한 抵抗을 받을 수밖에 없는 가격이다.  켑슐의 형태로 자연재료를 사용한 제품을 압축 또는 추출하여 딜리버리를 한다고 하는 거의 모든 상품은 사실, 압축의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압축과 추출의 비용이 엄청나게 들기 때문이다.  그리고, 압축과 추출의 과정에 Ingredient의 性質이 바뀌기 때문이다. 대부분 수분만을 빼고 그대로 캡슐링을 한다. 심지어는 수분도 빼지 않고 그대로 켑슐링을 한다. 제 용량(用量)을 먹으려면, 당연히, 손가락만한 500 미리그램 켑슐을 하루에 최소 40개정도의 켑슐을 먹어야하는데, 그런 제품은 거의 없다. 당연히, 환자는 제 용량을 먹지 못하게 되어있다. 또, 추출할 경우에 알콜을 사용하거나 고온을 사용하기 때문에 추출과정에 독성이 발생할 가능성이 언제나 있다. 그래서, 안전성을 그 가장 큰 장점으로 하는 천연생약제품의 존립 목적 그 자체를 부정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안전하지 않은 생약제품이라는 것은 짜지 않은 소금, 예쁘지 않은 미인, 싸움 잘 못하는 깡패…처럼, 존재가치가 의심되는 이상한 개념일 뿐이다. 자연 제품에 관한 한 켑슐에 들어가 있거나 테블렛으로 되어있는 제품은 많은 경우 효과가 별로 없는 것은 당연하다. 제대로 된 용량을 딜리버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단지, 양약(洋藥)의 흉내를 내어보기 위해 켑슐에 집어넣고 테블렛으로 만들어보는 것이다. 물론 좋은 성분이 어느 정도 들어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 정도로는 효과를 본격적으로 보기에는 어림 반 푼 어치도 없는 형편없이 모자란 용량(用量)들이다.

 

9. 비관적 경험과 낙관적 예측: 케이스 스터디

필자의 회사의 제품은 `엘리오틴’이라고 하는 당뇨병 환자용 천연(天然)생약제품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당뇨학자께서 계발을 하시고, 98년부터 2001년에 걸쳐서 지금까지 약 20,000 명 정도의 당뇨환자께서 사용하셨다. 동물실험과 독성시험, 그리고 임상실험을 거친 제품이다. 또, 몇 몇 세계의 유수한 제약회사들과 제휴관계를 가지고 있는 제품이기도 하고, 카나다와 미국, 그리고 호주의 전문 의학지 및 당뇨전문가들의 교과서에도 소개되었다.

다른 당뇨식품들과 비교해 볼 적에, 일단, 엘레오틴은 3 년 동안 살아남았다는 것을 무엇보다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많은 액수는 아니지만, 꾸준하게 수익(收益)도 발생하였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이 시장에서 6개월 이상 살아남는 제품은 없는 것으로 필자는 알고 있는데, 우리 제품은 일단 살아 남았다. 그리고, 살아 남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임상(臨床) 데이타가 축적(蓄積)이 되었고, 그 효과를 측정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심지어는 효과의 예측(豫測) 모델까지 만들 수 있었다.  혈당을 컨트롤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단 혈당을 정상으로 돌려 놓고 나면 정상인 상태로 2-3년간 지속이 된다는 것도 밝혀졌다. 어느 정도 Modes of Actions도 알 수 있게 되었다.

엘레오틴도 시장에서 지금까지 3 년 동안 살아남기까지, 비용도 비용대로 많이 들었지만,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초창기에는 첫 째로 의사 분들의 반발(反撥)이 대단했다.  “그렇게 좋은 제품이면 내가 모를 리가 없다”는 반응(反應)이 있었다. 필자는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었다. 순환(循環)논리적 발상(發想)도 찬성(贊成)할 수 없었지만, `나는 모든 진리를 알 고 있다. 내가 모르는 것은 진리가 아니다’식의 아집(我執)에 찬 권위의식에 대하여 필자가 상당히 분노(忿怒)를 느낀 적도 있었다. 그런데, 나중에 가서야, 이 분들의 속 사정을 들어 볼 적에 그럴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고 인제는 필자가 그다지 화를 낼 일도 없어졌다. 그리고, 인제는 미국과 카나다는 물론, 엘레오틴을 모르는 당뇨전문의는 거의 없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서베이를 해보면, (정확하게 이해하고 계신 환자의 수는 아주 작았지만) 당뇨교실에 정기적으로 참가하는 환자들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환자들은 거의 70%가 우리 제품을 부정확하더라도 어느 정도는 알고는 있었다. 아마, 이런 분위기 하에서, 의사 분들은 `내가 모르니…’라는 비판을 하기가 어려워 졌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지금은 많은 의사 분들이 우리 제품을 환자들에게 권유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고, 우리 회사는 환자들에게 엘레오틴을 권유하신 의사 분들의 명단과 권하시지는 않았지만, 자신의 환자들이 엘레오틴을 사용하고 효과를 보았다는 기록을 가지고 있는 의사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 다행히, 요사이는 초창기와 같은 의사 분들의 반대를 그다지 경험하지 않고 있다. 의사 분들의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역시 3 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일이었다고 개인적으로 결론을 지었다.

또, 재미있는 반응은 `그렇게 좋은 제품이라면 노벨상을 받았을 것이고, 노벨상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좋지 않은 제품’이라는 어거지 논리(?)도 초창기에는 많이 경험했다. 그러나, 김 대중 대통령께서 노벨상을 타신 이후에는 이런 반론(反論)도 많이 수그러졌다. 노벨 의학상은 획기적인 이론(理論)적 기틀을 마련한 사람에게 주는 것이지, 현실적으로 효과가 있는 상품(商品)에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기 때문이라고 필자는 추측한다. 우스개소리이긴 하지만, 김 대중 대통령을 싫어하시는 분들은 일단 `훌륭하면 노벨상을 탈 것이고, 노벨상을 타지 못하면 훌륭하지 않다’는 논리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재미있는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하여간, 노벨상을 타지 않았기 때문에 엘레오틴은 엉터리일 것이라는 주장은 요사이는 들어보지 못한다.

둘째로, 환자들의 회의적(懷疑的)인 반응도 처음에는 넘어서기가 어려웠다. 약을 먹는다거나, 건강식품을 먹는다는 것은, 누구나 단 하나 밖에 가지고 있지 않은 자신의 몸을 맡긴다는 의미가 있어서, 사실은 엄청난 신뢰(信賴)관계가 형성(形成)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구나가 다 열광적(熱狂的)으로 추천하여 주는 그런 제품이더라도 사람은 자기 몸을 맡기는 것을 망설이게 마련인데, 엘레오틴의 경우, 판매초기에 의사들의 상당수가 심하게 반대하는 상황하에서 사용자들이 자기 몸을 대상으로 믿음 하나만을 가지고 어려운 도박을 하는 기분이 들었던 것도 십 분 이해가 된다.  처음에는 정말로 다급한 분들, 절박한 분들을 대상으로 판매가 이루어졌다고 필자는 추측한다.  그리고, 요사이는 제품이 어느 정도 알려진 뒤라, 어느 정도 정상적인 판매가 이루어 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사용자들의 많은 불평 중의 하나인데, 엘레오틴의 효과가 너무 서서히 나타난 다는 것이다. 즉, 1 개 월내에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는 거의 20%정도고 4 개월 정도가 되어야 본격적인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는 것을 머리로는 이해해도, 실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지루하고 불편하기 짝이 없는 기다림의 시간이라는 점이다. 4 개월을 지속하지 못하고 중간에 사용을 중지하신 분들의 경우가 안타깝기 짝이 없었다.  우리 제품 같은 경우, 효과를 약간 더 빨리 나오게 할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우리 제품은 장기적이고도 원천적인 개선(改善)을 목표로 하는 제품이어서 단기적인 효과를 우해 다른성분을 첨가하는 것에 원칙적으로 동의할 수가 없었다. 단기적인 효과를 위해서라면, 사실, 우리 제품보다는 화학 제제인 양약(洋藥)의 경우가 훨씬 더 효과적이고, 단기(短期)의 사용이라면, 화학 제제인 양약의 경우도 그다지 부작용도 그리 걱정할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문제에 관해서는 필자로서는 아직 명확한 해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단기 혈당(血糖)강하(降下) 기능을 첨가할 것인가, 아니면, 단기 혈당강하는 훨씬 더 좋은 다른 약에 맡길 것 인가하는 문제는 윤리적인 문제도 있고, 시장점유율의 문제도 있고 해서 여간 고민되는 일이 아니다.

그리고, 효과가 늦게 발생하는 것과 관련하여, 또 하나 아주 어려웠던 일은  초창기에 엘레오틴을 판매하시던 분들이 거의 모두가  영세한 사업규모를 가지고 계신 분들이었다는 분들이다. 한국만 하더라도, 20 명 정도의 업자 분들이 언론의 보도를 접하거나, 소문에 소문을 듣고, 엘레오틴의 영업을 시도하셨으나, 3년이 지난 오늘 계속적으로 영업을 지속하시는 분은 2-3분 정도이다. 대부분의 경우 단기간내의 폭발적인 판매의 성장을 기대하시고 영업을 시작하셨는데, 제품의 효과가 4-5달 걸려서 나오기 시작할 경우, 한 환자의 성공이 소문으로써 다음 환자로 연결되는 연쇄효과도 마찬가지로 늦어지게 되고, 거기에 맞추어서 광고효과도 폭발적으로 나지 않아서, 적어도 1-2 년 정도의 손실을 감수하면서 상당한 초기 투자를 해야하는 것이 당연할 수 밖에 없는데, 그런 투자를 할 수 없는 영세업자들은 생존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 영세업자들의 대부분이 사용자 기록을 남기지 않은 점, 판매 후의 철저한 관리를 하지 못한 점이, 안타까운 점이 아닐 수 없었다. 또, 경우에 따라 약효를 과장한 걱정스러운 경우도 없지 않다고 본사로 보고가 되었다. `먹기만 먹으면 순식간에 당뇨가 낫는다`라고 잘 못 알고 엘레오틴을 사용한 사람도 많았다고 들었다. 안타까운 일이다.

거기에다가, 소비자와의 관계에서 또 하나의 어려웠던 점은, 엘레오틴은 고가(高價)의 제품인 점이다. 비록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제품의 생산과정과 제품의 성격 자체가 최종 소비자 가격을 고가(高價)로 만들 수 밖에 없는 사정이 있지만, 생산자의 입장에서 볼 적에, 역시 엘레오틴은 고가의 제품이라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대하여 늘 죄송하고 미안한 마음을 가지게 되는 점은 필자가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앞으로도 그 사정이 별로 나아 질 것 같지가 않다는 것도 사실 필자를 우울하게 만드는 또 하나의 이유이기도 하다.

이러한 초창기의 여러 시행착오와 여러 복잡한 사정을 뒤로하고, 앞으로는 엘레오틴은 광고(廣告)를 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소비자의 입에서 입으로, 의사들 간의 의견교환으로 전달(傳達)되는 소문(所聞)만으로 판매를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고, 중간(中間)상을 내세우지 않고,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를 하여  과장광고(誇張廣告)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판매 후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장기(長期)경영의 원칙 때문에, 처음에는 많은 소비자에게 정보를 광범위하게 전달하는 것이 무척이나 어려웠다. 그러나, 인제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좀 유별나지만, 엘레오틴은 그런 식으로 판매되는 상품이구나`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게 되었다. 새로운 판매방식을 사용하였을 적에 겪는 어려움도 당연한 어려움이었다고 필자는 개인적으로 터득하게 되었다.

세 번째로, 원료의 구입과 생산과정이 무척 어려웠던 점이 새삼 기억에 새롭다. 베트남에서 원료구입과정에서, 한 약초(藥草)에도 영어 이름, 중국어 북경어 이름, 약초(藥草)업자들이 쓰는 광동어 이름, 베트남어 이름, 인말레이 인도네시아어 이름이 사전에 나와있는 것과는 전혀 다르게 나와있고, 막상 산지(産地)에서는 전혀 다른 이름이 사용되고 있는 점등이 무척 어려움을 가져다 주었다. 원료 확보에 약 2 년 정도의 기간(期間)이 걸렸는데, 그렇게 어렵게 확보한 원료 중에 한 약초가 중금속으로 오염된 땅에서 채취(採取)된 것으로 밝혀져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안되었던 경험이 있다. 이미 우리회사는 이런 경험에서 상당한 노우하우를 쌓았기 때문에, 앞으로는 원료 확보가 상당히 수월할 것이라고 희망한다. 또, 제조과정에서 약초의 원래의 성질을 보전(保全)하면서 가공하기 위해 고온(高溫)을 사용할 수가 없었고, 섬유질(纖維質)을 보전하기 위해 분말(粉末)화 과정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그리고, 각 국의 판매허가를 취득하는 일도 아주 어려운 점이 많았으나, 지금은 여러 나라의 판매허가를 이미 받아놓아서 그것도 수월하여 졌다.

네 번째로,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생약제품을 가지고 당뇨치료제 시장에 진입할 경우, 여러 가지 저항을 받기 때문에, 새로운 제품이 진입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생각해 볼 때, 그런 어려운 점들을 이미 극복하고 안정된 Niche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우리 제품 이외에는 다른 제품이 등장할 가능성이 아주 작다고 보기 때문에, 현재, 누리고 있는 우리 제품의 독점적인 위치가 상당히 지속(持續)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즉, 대기업이건 소기업이건, 새로운 생약 제품에 대한 당뇨 기득권의 무조건적인 저항, 특허출원의 어려움, 가격구조의 어려움 등을 극복해야 하는 점, 또, 약효로서는 육미지황탕과 Pterocarpus Marsupium을 초월하는 제품을 수천 만 불을 투자하더라도 만들어 내기가 어려운 점등을 생각해보면, 그러한 모든 리스크를 부담해가면서  새로운 생약제품을 계발해 낼 상업적인 이유를  발견하지 못할 것이다.

 

III. 결론

 

위에서는 성인형 당뇨병을 중심으로 병의 정의와 관련된 개념상의 혼란, 연구방법론상의 함정, 치료제 시장의 구조적인 문제를 살펴보았고, 우리 회사의 경험도 간단하게 서술해 보았다.

 

우선, 당뇨의 개념자체가 기능적으로 더욱 분화되어야겠고, 통계연구방법도 개선이 되어야겠다.  생약제품의 연구개발에의 투자환경이 지금보다는 개선되어야하고, 생약제품에 관해서는 무조건 먹이다툼의 차원에서 네가 먹히던가 내가 먹히던가 차원에서 배격과 비난의 입장을 취할 것이 아니라, 보완적인 입장에서 생약제품을 임상적 용도를 판단하는 별도의 기준을 마련하여야겠고, 무조건 인신공격성의 비난이 아니라, 증거와 과학성과 환자들에게 줄 수 있는 실질적인 도움을 놓고, 당사자들간의 건강한 토론의 관행이 정착되어야겠다.

 

참고문헌

 

1)  James Burke, The Day Universe Changed, (Little, Brown and Company1995),

 

2) James Burke, Connections, (Little Brown and Company 1995),

 

3) Richard Gordon, The Alarming History of Medicine, (St. Martin Griffin 1993),

 

4) Porter (ed.),CambridgeIllustrated History Medicine (Cambridge University Press, 1996)

 

5)  Gerry Tan and Roger Nelson, Concise Review for Primary Care Physicians, Mayo Clinic 1996 gives an excellent review of the subject.

 

6)  James Gleick, Chaos: Making a new science,  (Penquin1988),

 

7)  Mitchell Waldrop, Complexity, (Simon & Schuster 1992)

 

8)  Koutsoyiannis, Theory of Econometrics, (MacMillan Press, 1977)

 

9)  T. Kaptchuk. “Powerful Placebo: The Dark side of the Randomized Controlled Trial,” Lancet 1998; 1722-1725. Also, his famous book, “The Web That Has No Weaver”, professor Contemporary Books, LincolnwoodIllinois, 2000, contains a list of the works of such concerned scholars. pp.380-384

 

10)  R.J. Marles and N.R Farnsworth, Antidiabetic Plants and Their active constituents, Phytomedicine Vol.2, pp 137-189, 1995 gives a list of more than thousand herbs.